못자리 하는 방법을 배워 봅시다.

못자리를 시작하였답니다. 10일 전에 볍씨를 담그고 나서 오늘 가족과 이웃이 모여 못자리를 하였답니다. 매년 목련꽃이 활짝 핀 다음에 하였는데 올해는 조금 일찍 하는 편이랍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할미꽃이 있어서 촬영해 보았습니다. 강원도에 살 때 할미꽃을 보면서 신기함을 느끼곤 했는데 요즘도 할미꽃을 보면 그런 옛날 생각이 떠오르는 것 같네요. 

오늘은 못자리 하는 양이 적어 파종기도 단순하게 가져와서 작업을 합니다. 

비닐하우스는 모판에 수분이 잘 공급될 수 있도록 평탄화 작업을 미리 해 놓았답니다. 

농협에서 제공한 못자리 상토를 사용합니다. 상토는 20L와 40L가 있답니다. 빠른 작업을 위해 20L를 사용합니다. 상토의 양은 농가마다 차이가 있지만 평균 20L로 8개의 모판을 사용할 수 있답니다. 다음으로 볍씨입니다. 지금 사진은 약간 싹이 들 컸지만 이 정도면 자라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이번에 준비한 모판입니다. 오늘은 500판만 작업을 할려고 합니다.

옛날에는 모두 수잡업을 하였는데 요즘은 파종기계를 이용합니다. 또한 전동과 수동이 있는데 둘 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인력과 시간을 따져 결정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종기에 볍씨와 상토를 넣으면 작업준비는 끝이 납니다. 그리고 볍씨양을 조절합니다. 이럴 때 적당량을 찾아야 합니다.

볍씨 나오는 양 조절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상토를 넣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농업은 아직도 이렇게 혼자서 하기 어려운 작업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웃집과 서로 일을 도와주며 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시골 인심이 좋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볍씨를 뿌리고 상토를 덮는 것까지 자동으로 이루어집니다.

모판을 가지런하게 넣고 차광막을 덮고 물을 넣으면 작업은 끝이 납니다. 옛날 모판은 구멍이 커서 뿌리가 아래로 내려 추후 작업에 막대한 노동력이 들어갔지만 요즘은 쉽게 작업이 가능하여 모내기할 때도 걱정이 없답니다.

못자리가 반 농사라고 합니다. 오늘 반농사를 하였답니다. 이제 30일 뒤에 모내기를 시작해야 겠죠..잘자라렴~

간식으로 화전을 만들어 놓았네요.. 역시 사람은 일을 하고 밥을 먹어야 맛이 있나 봐요.^^

2017.04.08 다음블로그 이전